

안녕하세요😊
오늘은 조금 특별한 감성 그림책 한 권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.
타이완 작가의 그림책,
📚『차표는 어디로 날아갔을까?』입니다.
📖 타이완 감성을 좋아하는 이유
저는 개인적으로 대만 드라마나 영화를 참 좋아해요.
특유의 잔잔하면서도 직설적인 감성이
제가 느끼기에는 너무 순수하게 와닿더라구요🤍
그래서 아이에게도 종종 타이완 작가의 감성 그림책을 읽어주고 있습니다.
📖 이 책을 처음 만난 순간
이 책은 제가 고른 책이 아니라
아이 북카페 프로그램에 참여하러 도서관에 갔다가 우연히 만났어요.
항상 미리 도착해서 수업 들어가기 전
집에는 없는 새로운 책들을 읽고 들어가거든요.
이 책도 어김없이 수업을 기다리는 중
아이가 “이거 읽어줘” 하며 들고 왔던 책이었어요.
처음 몇 장을 넘기자마자
엄마인 제게도 내용과 삽화가 신선하게 다가왔고
엄마와 아이 모두 자연스럽게 이야기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어요🥰
그러다 어느 한 장면에서
아이도, 저도 동시에 웃음이 터졌습니다.
그 장면을 몇 번이고 다시 읽어달라며
즐거워하는 아이를 보니 안 사줄 수가 없죠😅
결국 구매까지 이어지게 되었어요.
🚌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
이야기 속에서 사람들은
잃어버린 차표를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납니다.
여기 저기를 찾아보던 중에
나무 위를 올라가 보게 되는데..
버스를 끌고 올라갑니다😆
너무 사랑스럽지 않나요?🥰
처음 보면 다소 황당한 장면인데,
이 터무니없음이 오히려 굉장히 신선하고 재미있게 느껴졌어요.
더 인상적이었던 건,
작가가 이 장면을 억지로 웃기려고 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.
대부분의 감성 그림책들이 ‘여기서 웃어야 돼!!!’라고
강조하는 느낌이 들 때가 많거든요.
그런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아요.
자연스럽게 흘러가다가
그 포인트를 캐치하는 순간
그 포인트를 캐치한 자만이
스물스물 웃음이 터져 나오게 만드는 방식입니다.

🐦 마음이 따뜻해지는 결말
결말은 더욱 인상적이었어요.
잃어버린 차표는
아기 새들이 덮고 새근새근 자고 있었고,
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 잠시 고민하다가
결국 차표 찾기를 포기하고 돌아옵니다.
그리고
‘내일은 꼭 차표를 다시 찾아야지..’
생각하며 잠이 듭니다.
‘차표는 못 찾았지만
입가에는 미소를 띄고 잠들지 않았을까?’
하는 생각이 들었어요.
억지스럽게 주어지는 감동 없이,
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내 마음이 따뜻해지는 장면이었어요.

📖 왜 이 책이 특별했을까
솔직히 유아 감성 그림책 대부분이
어른이 보기엔 단순하고 예측 가능한 경우가 많잖아요.
억지로 교훈이나 웃음, 감동을 강요하는 듯 느껴지는 책들도 많구요.
마치 책이
‘어때? 깨달았지?’, ‘어때? 웃기지? 웃어!’, ‘어때? 감동이지? 울어!’라고
말하는 것 처럼 느껴지는 책들이요😢
그런데 이 책은 달랐습니다.
- 신선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전개
- 타이완 특유의 솔직하고 잔잔한 감성
- 자연스럽고 과하지 않은 표현
- 곱씹게 되는 여운 있는 결말
읽는 내내 기분이 편안해지고,
마지막 장을 덮은 뒤에도 생각을 하게 되는 진정한 감성 그림책이었어요😊
🌏 그림책으로 만나는 다른 문화
우리가 영어 공부를 할 때
언어뿐만 아니라 문화를 함께 배우기 위해
원서 읽기를 권유하잖아요?!
이 책 역시 그림책 한 권 만으로도
다른 나라의 감성과 문화를 느끼게 해줍니다.
책을 읽다가 아이가 물었어요.
“엄마, 근데 차표가 뭐야?🤔”
네..😊
아이 할머니댁이 멀어서 명절마다 KTX를 타는데도
저희 아이는 아직도 기차를 공짜로 타는 줄 알아요🤣
이 질문 하나만으로도
아이에게 새로운 개념과 문화를
자연스럽게 경험하게 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직접 여행을 가보는 것도 물론 좋지만,
이렇게 아이에게 그림책 읽기를 통해
자연스럽게 다른 문화들을 접하게 해주면
아이의 생각도 더 넓어지고 다채로워질 거라고 생각해요👏
📖 어른에게도 남는 이야기
이 책을 읽으며
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.
우리는 모두 이야기 속 ‘차표’처럼
각자의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가고 있죠.
그 과정에서
예상치 못한 일들을 만나기도 하고,
선택의 순간을 마주하기도 합니다.
하지만 때로는
그 목표를 잠시 내려놓아야 할 때도 있고,
더 소중한 것을 위해 돌아가야 할 때도 있다는 것을
이 책이 조용히 이야기해주는 것 같았어요.
책을 덮고 수업에 들어간 아이의 뒷모습을 보며
살짝 눈물이 고였던 것 같아요.
아이가 태어난 이후 앞만 보고 살아가고 있는 나와 아이 아빠의
아이가 있기 전 생기발랄한 커플의 모습이 눈 앞에 흐릿하게 떠오르면서..
그 둘의 모습을 보며 고인 눈물이었던 것 같아요.
눈꺼풀로 깜빡깜빡 그 둘의 어깨를 토닥토닥 했던 것 같네요.
아이보다 오히려 제게 더 긴 여운을 남긴 유아 감성 그림책이었습니다.
💡 총평
- 신선한 감성 그림책을 찾고 계신 분
- 아이와 함께 새로운 감성을 느끼고 싶은 분
- 잔잔한 여운이 남는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
이라면 충분히 만족하실 책입니다.
오랜만에
책 한 권으로 기분 좋은 여운을 느낄 수 있었던 경험이었어요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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